<신을 구한 라이프보트> 를 읽고 나서
우연히 도서관에 진열되어 있는 것을 보고 읽기 시작했다. 또 제목이 신을 구했다길래 궁금해서 집어들었다.
간만에 흡입력 있게 몰입해서 읽은 책이었다.
육지와 바다의 이야기의 전환이 빨라서 지루하지않게 읽을 수 있었다.
또 이해하기 쉬운 문장들과 사건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단순해서) 복잡한거 어려워하는 내가 이해하기 쉬웠다 ㅋㅋㅋㅋㅋ
-전반적이 책의 이야기가 담겨있을 수 있습니다, 좀많이 -
배가 침몰하고 구명보트에 자칭 예수가 타게 되었다. 다른사람들은 얼마나 당황스러웠을까
누군가 자신을 예수라고 소개한다면 나라도 콧방구를 꼈을 것 같다. (그 말을 어떻게 믿어)
그 남자는 실제 예수가 다른사람들을 지켜보기 위한 천사였고, 실제 예수는 탑승자 중 가장어린아이였다.
예수가 나타나기 전까지, 사람들은 '주여주여 한 번만 살려주시옵소서 !!!!' 이렇게 울부짖었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눈앞에 나타나니 불신과 맹렬한 비난을 퍼붓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다. 적극적인 불신 이외에도 별다른 행동은 안취하지만
예수를 절대 믿지않는 분들도 있었다.
(이런 종교적인 메세지를 주는 지 몰랐는데 ㅎ..)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삶에 대해 돌이켜보는 시간을 가졌다.
나도 최근에서야 주님께 의지하기 시작했다. 그 전까지만 하더라도 형식적인 그리스도인이였고 보여주기 식이였다.
실제 사람만을 갈망했으며 홀로 있을 때 외로움을 느꼈다. 자신을 갉아먹었으며 인생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극심하게 우울했다. 이제서야 주님을 외치지만 과거에는 그러지 못했다.
세상적인 것에 의존했으며, 갈망했으며 내 눈은 그리로 향했다.
이 라이프 보트에 탄 선장은 눈앞에 있는 본인의 이익과 안위를 위해서 다른 사람을 해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극한에 치달았을 때 인간의 이기심과 사리분별이 안되는 모습이 이해가 안되는건 아니다. 현대 사람들 중 몇명이 제리처럼
침착하고 본인을 희생해서 약자를 구하려 할까? (책에서 선장은 빌런이긴함...)
그리고 이 이야기를 통해서 타이타닉은 물론 최근 타이타닉의 잔해를 보기위해 타이탄에 탄 분들이 떠올랐다.
모두 부유한 사람들이고 어느정도 권위를 가진 사람들이였다.
이 책의 크루즈에 탄 사람들도 꽤나 유명한 분들이였다. 실제 사고와 이 이야기를 통틀어 인물들은 본인이 죽을거라 생각을 했을까? 언제 죽을 지 모르는 이 인생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동안의 쌓아두었던 명예와 돈은 바다속, 자연에는 아무 소용이 없구나를 다시 한 번 느꼈다. 인간은 이렇게 미약한 존재였다. 자연앞에서는 손 쓸 수도 없는.
이 책은 라이프보트에 탄 남성이 사랑하는 여인에게 편지를 쓰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이 일기는 어떻게 발견되고 주인공은 어떻게 되냐고?
직접 읽어보는 걸 추천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