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전반적으로 스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음)
https://www.youtube.com/watch?v=uoYnh7uFagA&t=29
일단 책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없이 읽었다.
그냥 교보문고에서 둘러보다가 소설코너에 있길래 집었을 뿐이다. 아 그리고 작가가 한강님이라서 읽은 이유도 있다.
우선 중간정도 읽었을 때 큰 충격을 받았다.
왜 영혜는 고기를 먹지 않는것인지, 그로 인해 일어나는 파장을 얼마나 커질지..
책이 끝날 때 까지 영혜의 시점에서 서술되는 부분은 없다. 영혜의 입장은 주변인물을 통해 전달된다.
생각해봐야 할 부분 1
영혜는 왜 고기를 먹지 않는건가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영혜는 잔인함, 폭력으로부터 멀어지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 같다.
그로인해 비교적 평화로운 식물, 나무가 되고 싶어 하는 것이다.
그런 영혜를 탐하는 형부의 모습이 나오면서 식물과 대비되는 인간의 부정적인 면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형부는 ㅁㅊ사람인거같아,,,,)
형부는 자신이 한 모든 행위를 예술로 취급하겠지. 그게 예술이라면 난 그냥 '예술' 모를래.
생각해봐야 할 부분2
만약 내가 영혜의 주변인물이였다면 어떻게 행동했을까
책을 읽는 동안 미간에 주름이 잡힌 채 풀릴 생각이 없었다.
그만큼 묘사하는 내용들이 행복하지만은 않았다. 끝으로 갈수록
나는 그냥 영혜를 포기하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이기적인 생각을 했다.
내가 진정 그녀의 가족이었다면 이런 소리는 쉽게 못했겠지?
의사, 간호사, 도우미 선생님, 그리고 가족 모두 그녀를 케어하는 데 역부족이고 지쳐 보인다.
그들은 어떻게 했어야 했나.
어렵다. 결국엔 다들 지쳐 포기하고 말라나..
아직까지 나는 책을 읽고 깊게 생각하는 능력이 부족한 것 같다.
독후활동을 어떻게 하면 책의 의미를 깊게 생각해볼 수 있을까?
'독서의 계절, 가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를 읽고 (2) | 2023.11.09 |
---|---|
<신을 구한 라이프보트> 를 읽고 나서 (3) | 2023.11.06 |
더 나은 삶을 위한 다섯 가지 원칙, 더 파이브 (0) | 2023.10.12 |
<지구 끝의 온실> 을 읽고 나서 (2) | 2023.09.17 |
[영화감상] 20세기 소녀 (0) | 2023.09.08 |